전라도는 바다를 끼고 있어 매력적인 섬 여행지가 정말 많은 지역이에요. 그중에서도 배를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고, 자연경관이나 체험, 힐링에 모두 좋은 섬 3곳을 선정했습니다. 섬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.
1. 청산도 (전남 완도군)
◆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배로 약 50분이면 닿는 섬입니다,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이지요. 유네스코가 지정한 슬로시티로도 유명한 섬이기도 합니다. '느림의 미학'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섬이라고 볼 수 있죠. 봄이면 청 보리밭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고, 매년 청산도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린답니다. 섬 전체를 잇는 ‘슬로길’은 여러 코스로 나뉘어 있어 나의 체력과 시간에 맞게 선택해서 걸을 수 있어, 도보 여행으로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.
특히 영화 <서편제>와 드라마 <봄의 왈츠> 촬영지로도 유명한 만큼 감성적인 포인트들이 많아, 사진 찍기에도 최적의 섬이에요. 섬 곳곳에 자리한 돌담 마을길, 청 보리밭, 고즈넉한 어촌 풍경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기에 좋은 곳입니다. 여행의 리듬도 자연스럽게 느려지게 되는 청산도,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잊게 되는 곳입니다.
◆ 가는 방법: 완도항에서 청산도행 여객선을 이용해 약 50분 소요. 하루 3~5회 운항하므로 시간표 체크는 꼭 하셔야 합니다.
◆ 숙박: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중심,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1박을 추천드립니다. 그래야 슬로시티를 즐기실 수 있어요
◆ 추천 활동
- 슬로길 걷기 체험
청산도 전체를 잇는 ‘슬로길’은 다양한 코스로 나뉘며, 각각의 길이 고유의 풍경과 테마를 갖고 있습니다. 청보리밭, 바다, 논밭, 돌담길 등 다양한 전경을 즐기며 아주 느릿하게 걸을 수 있답니다.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청보리밭이 펼쳐진 봄의 왈츠길이에요. 카메라 필수입니다. 사진 찍을 명소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.
- 영화·드라마 촬영지 투어
<서편제>, <봄의 왈츠> 등 수많은 작품들이 청산도에서 촬영하였습ㄴ다.특히 돌담 마을길, 보리밭 사이 오솔길은 감성 사진 찍기 최고의 포토 존으로 꼽고 있습니다.
- 별 보기 &1박 추천
청산도는 빛 공해가 거의 없어 밤하늘 별 보기에 제격입니다.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에서 하룻밤 머물며 별 구경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. 슬로길 걷기, 청 보리밭 산책, 마을 투어, 조용한 해변에서의 힐링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바로 이곳 청산도입니다.
2. 증도 (전남 신안군)
◆ 증도는 전남 신안에 위치한 섬으로, 차로 갈 수 있는 섬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무척 좋은 곳입니다.. 목포나 압해도에서 염산대교, 증도대교를 건너 자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라 배를 타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증도는 특히 국내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섬이기도 합니다. 섬 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해서 산책하거나 드라이브하기에 매우 좋고, 일몰도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.
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태평염전이에요. 한국에서 가장 큰 천일염전으로, 봄부터 가을까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고, 소금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. ‘소금박물관’도 함께 운영 중이라 교육적인 재미도 있고 또 증도 해변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해송 숲길인 ‘갯벌생태공원’이 잘 조성돼 있어, 바다와 숲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합니다.
◆ 가는 방법: 자차로 목포 → 압해도 → 증도까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. 대중교통 이용 시 목포터미널에서 증도행 버스 이용도 가능합니다.
◆ 숙박: 가족형 리조트부터 게스트하우스, 한옥스테이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.
◆ 추천 활동
- 태평염전 체험
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염전인 태평염전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. 소금 퍼기, 소금 굽기, 소금 활용 비누 만들기 등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요.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추억 쌓기에도 아주 적당한 곳입니다.
- 자전거 타고 섬 일주
증도는 섬 전체가 평지 위주여서 자전거 타기에 최적화된 섬입니다. 섬 입구나 숙소 주변에서 대여할 수 있고,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도는 재미가 솔솔 있습니다.
- 선셋 감상 &캠핑
증도 해변은 일몰이 정말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. 캠핑이나 글램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들이 있어서 밤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.
3. 관매도 (전남 진도군)
◆ 관매도는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이 입니다.. 그 이름이 아직 낯 설 수 있지만,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은 한국의 숨겨진 절경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답니다. 관매도는 진도의 팽목항이나 진도항에서 배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. 섬 전체가 고요하고 한적해 완전한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.
이 섬은 특히 해수욕장과 송림 숲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일품입니다. 관매도 해수욕장은 맑은 바닷물과 곱고 부드러운 모래사장, 해송이 길게 늘어선 숲길이 어우러져 있어 여름에는 바다, 봄·가을에는 숲과 바람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. 또 관매 88 경이라 불리는 명소들이 섬 곳곳에 흩어져 있어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. 관매 1경은 일출로, 이른 아침 해가 바다 위로 떠오르는 풍경은 놓칠 수 없는 장면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잊지 못할 감동을 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.
◆ 가는 방법: 진도 팽목항 또는 진도항에서 관매도행 여객선 이용, 약 1시간 소요. 하루 2~3회 운항하므로 반드시 시간표 확인 필요합니다.
◆ 숙박: 조용한 분위기의 민박, 펜션 소규모 숙소가 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
◆ 추천 활동
- 관매도 해수욕장 &송림 산책
관매도 해변은 청정한 모래사장과 투명한 바닷물, 그 위에 드리운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독보적인 풍경을 자랑해요. 해변 바로 뒤에는 국내 최남단 송림 숲길이 있어서 시원한 그늘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.
- 관매 8경 트레킹
관매도에는 ‘관매 8경’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절경 포인트들이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용두암, 관매일출, 관매해변, 신선대, 세방낙조 등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어요. 하루 코스로 트레킹 하거나1박 2일 코스로 나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.
- 해돋이 &별 보기
관매 1경으로 꼽히는 ‘관매일출’은 꼭 일찍 일어나서 감상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. 해가 수평선 위로 붉게 떠오르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거든요. 밤이 되면 별이 쏟아질 듯 선명하게 보이는 하늘이 관매도 매력의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이처럼 청산도의 ‘느린 감성 걷기’와 증도는 ‘생태와 체험’ 관매도의 ‘절경 트레킹과 조용한 힐링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.